안경나라 삼선교점 김양수 대표



“나에게 안경 하면 편하다” 인식 심어 줄 것

“고객의 눈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가격보다는 제품의 품질이 가장 좋은 것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적인 고객서비스이고 결국에는 고객들께서 알아준다.” 이는 안경나라 삼선교점의 김양수 원장의 안경원 운영 원칙이자 불황극복 노하우이다.
불경기에도 이런 김양수 원장의 원칙이 학생에서부터 노인들 까지 단골고객들을 더욱 확보할 수 있고 이로써 꾸준하게 굴곡 없이 매출을 유지 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원장의 이야기이다. 거기에 나사하나를 수리하러 찾아온 고객에게 미소를 잃지 않는 친절을 동시에 갖추어야 된다고 말한다.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2가 한성대역 1번 출구 가까이에 위치 한 안경나라 삼선교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양수 원장은 경력 38년의 이 지역 터줏대감으로 6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기자가 찾아간 날에도 제품 수주회와 체인본사와의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열정을 보이고 있었다. 이러한 열정이 38년 전 초등학생이던 고객이 이제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단골을 확보할 수 있었음 짐작하게 했다.

안경나라 안경체인의 우수체인으로 선정된 삼선교점은 체인 본사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이미지 광고와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으며 김 원장의 아들 역시 안경사로 젊은 감각의 안경원 운영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김 원장은 “우리는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매출 변동이 거의 없다”며 “오는 손님만 기다리고 있을 것이 아니라 좀 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손님을 찾아가라”고 조언하며 안경원의 고객 서비스에 대해 말해주었다. 먼저 DM발송을 전문 업체에 맡겨 주기적으로 고객별 검안 시기에 맞춰 내방을 권유 하도록 하고 있다. 직접 DM발송을 할 경우 오히려 인건비가 더 든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 요즘과 같은 PR시대에 안경원도 알려야지 알아주기 바라서는 안 된다고 전한다.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자칫 지나치기 쉬운 시력체크 시기를 상기시켜 주고 생일을 맞이한 고객에게 생일축하의 메시지와 소정의 선물을 전한다. 또한 고객에 따라 가장 적합한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의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며 가격을 정찰제화 하여 믿음을 주고 있다. 이러한 믿음은 안경에 대한 열정과 더불어 끝없이 공부하고 실력을 키워 나가는 것에 해답이 있을 것이다.

김원장은 “사람마다 눈의 성질이 제각기 다르고 그래서 정확한 검안은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이다”라고 말하며 “처음 일을 시작 할 때 완벽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은 2, 3년이 지나면 어렵게 느껴 질것이다”라고 후배 안경사들에게 충고 한다. 안경은 팔기만 하면 되는 장사가 아닌 피팅부터 시작해 검안, 안경 조제 및 가공, 안경테와 렌즈 선정 등 복합적으로 실력을 갖춘 안경사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나만의 실력을 가꾸어 나가 “나에게 안경을 하면 편안하다”라는 인식을 고객에게 심어 주어야 할 것이다.
매출증대 보다는 고객 신뢰우선의 38년 자존심을 바탕으로 더욱더 발전해 나가는 안경나라 삼선교점을 기대해 본다.

안경신문 민길홍 기자 (mghiove77@naver.com)